지난달 1938만명…고객 관점 상품·서비스 재해석 시도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출범 5주년을 맞은 카카오뱅크가 지난달 31일 고객 수 1938만명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17년 7월 27일 출범한 카뱅은 개시 당일 24만명을 시작으로 2018년 7월 약 637만명, 2019년 7월 약 1117만명, 2020년 7월 약 1400만명, 2021년 7월 약 1690만명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출범 5주년을 맞은 카카오뱅크가 지난달 31일 고객 수 1938만명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카뱅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닐슨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기준 6월 MAU는 역대 최다인 1542만명으로 뱅킹앱 중 1위를 기록했다. 

카뱅 측은 성장배경에 대해 "고객 관점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재해석한 상품을 선보인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카뱅은 △전월세보증금 대출 △26주적금 △모임통장 △제휴사대출추천서비스 △중신용대출 △저금통 △오픈뱅킹 △미니(mini) △휴면예금보험금찾기 △주택담보대출 등을 차례로 출시했다. 

이 중 26주적금 누적 신규 좌수와 모임통장 이용자수는 각각 1000만좌, 1000만명을 넘어섰다. 카뱅은 올 하반기 △개인사업자 금융상품 △주식 계좌 개설 및 신용카드 제휴사 확대 등을 계획 중이다. 

수신과 여신 성장도 눈에 띈다. 2017년 7월 31일 오후 1시 기준 3440억원이었던 수신액은 올해 7월 기준 약 33조원으로 폭증했다. 같은 기간 여신 규모는 3230억원에서 27조원까지 늘었다.

또 체크카드 캐시백 혜택을 통해 7월 말 2670억원을 고객들에게 캐시백으로 지급했다. 카뱅은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ATM 고객 수수료 면제 1887억원 △금리인하요구권 수용에 따른 절감 이자 108억원 △세이프박스 추가 이자 지급 702억원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793억원 등 금융비용 절감에도 기여했다.

카뱅 관계자는 "지난 5년 간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고객들에 좋은 반응을 얻어 곧 2000만명이 찾는 인터넷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모두의 은행을 모토로 혁신적인 상품을 지속 출시, 고객들의 금융 비용을 줄여주는 플랫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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