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건설업계가 스마트 건설 기술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현장에선 공정 과정을 간소화하는 등 효율성을 강화하는 한편 입주 고객들에게는 편의를 제공해 만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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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L이앤씨 직원들이 360도 카메라로 촬영한 공동주택 건설현장 시공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사진=DL이앤씨 |
9일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컴퓨터 비전 기술과 360도 카메라를 활용한 현장관리 솔루션 ‘디비전(D.Vision)’을 도입했다.
이 솔루션은 자율주행 등에 활용되는 컴퓨터 비전 기술과 사각이 없는 360도 카메라를 활용해 공정 현황 관리 효율을 높였다.
DL이앤씨는 최근 공사 전 과정에 걸쳐 스마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업계 최초 실시간 가상 시각화 솔루션 ‘디버추얼(D.Virtual)’을 선보였다. 디버추얼은 소비자들이 선택한 옵션이 적용된 주택 내부 모습을 시각화하고 이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또 공사가 완료된 실제 가구 내부를 360도 가상현실(VR) 플랫폼으로 구현한 공동주택 입주 지원 서비스 ‘디뷰(D.VIEW)’도 론칭했다. 입주 예정자들은 디뷰를 통해 사전 점검 및 이사, 입주 이후까지 가구 내부의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DL이앤씨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은 최근 비즈빅데이터연구소에서 진행한 ‘2022년 상반기 아파트 브랜드 평판 조사’ 결과 스마트 아파트 브랜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2년 연속 수상에 성공하기도 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등 현대차그룹 계열 건설 형제들도 스마트 건설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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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엔지니어링 지식산업센터 ‘오산 현대테라타워 CMC’ 현장 스카이브릿지 건설에 적용한 스마트기술 '홀로렌즈' 적용 화면./사진=현대엔지니어링 |
현대건설은 건축 및 주택사업본부 전 현장에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관리 시스템 ‘오토데스크 BIM 360’을 도입하기로 했다.
클라우드 저장소에 설계부터 시공까지 BIM 모델과 도서, 보고서 등 프로젝트에 관련된 데이터를 저장해 현장 작업자를 비롯한 발주처, 설계사, 협력사 등 모든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확인하고 수정이력을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식산업센터 ‘오산 현대테라타워 CMC’ 현장 스카이브릿지 건설 프리콘 과정에 △홀로렌즈 △3차원(3D) 스캐닝 △IoT 센서 등 스마트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중견 건설사도 스마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분위기다. 동부건설은 최근 드론을 사용한 건설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시간·인력·비용 등 절감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임과 동시에 사람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곳까지 촬영이 가능해 안전성과 생산성도 강화했다.
아파트 브랜드 ‘수자인’을 보유한 한양은 최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통합 스마트홈 서비스 ‘수자인라이프’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자인라이프는 한양이 IoT 공간 솔루션 업체 바이비와 협업해 만든 입주민용 스마트홈 시스템이다. 입주민들은 수자인라이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커뮤니티 시설과 부가서비스, 생활문화 콘텐츠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현관 출입과 방문자 등록, 엘리베이터 호출 등 스마트 아파트 시스템도 이용 가능하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최신 IT 기술 도입을 통한 건설산업 분야 디지털 전환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품질 및 안전 개선을 위해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적극 개발해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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