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중국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9일 한중 외교장관회담에 앞서 중국지역 공관장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수교 30주년 계기 한중관계 교류협력 현황 점검 및 미래발전 방향에 대한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회의는 박 장관이 취임한 이후 첫 장관 주재 중국지역 공관장회의로서, 중국 내 전 공관장(주중국대사, 총영사 8명 및 주다롄출장소장)이 참석했으며, 중국 내 방역 상황을 고려해 대면 및 비대면 혼합형태(hybrid)로 개최됐다.

박 장관은 한중 수교 30주년 및 ‘한중 문화교류의 해’(2021~2022년)를 맞아 한중 간 고위급을 포함한 다양한 수준에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양국 관계를 보다 성숙하고 건강하게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제·환경·문화 등 분야에서 우리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협력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본부와 공관이 한팀으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중국 내 원자재·중간재 관련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를 위한 노력을 적극 경주하고, 우리 기업 지원과 재외국민 보호에 만전을 기해나가는 한편, 양국 국민 특히 청년세대간 교류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참석 공관장들은 다양한 교류 행사를 통한 양 국민간 상호인식 제고 노력, 경제·공급망·미세먼지·문화콘텐츠 등 분야 실질협력 강화 방안,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한중 간 인적교류 회복 및 확대 방안에 대하여 논의했다.

특히, 공관장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온라인 플랫폼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해 각 공관별로 추진 중인 학술·음악·한국어·음식·경제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소개하면서 창의적이고 모범적인 교류협력 사례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