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1조원 줄어들어 2분기 중의 증가세가 다시 감소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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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권별 가계대출 증감 추이./자료=금융위원회 |
금융위원회가 10일 발표한 ‘2022년 7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1조원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1.7%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둔화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전월 대비 둔화되고, 기타대출 감소폭이 크게 확대되면서 전체 가계대출이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은 2조5000억원 증가했으며 증가폭은 전월(2조8000억원) 대비 축소됐다. 집단대출 및 전세 관련 자금수요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주택 매매거래가 부진한 영향이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3조6000억원 감소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등으로 대출 상환이 증가하면서 전월(-2조1000억원) 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및 제2금융권 가계대출 모두 감소로 전환됐으나 저축은행(4000억원)·보험(2000억원) 업권의 경우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3000억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집단대출(1조3000억원) 및 전세대출(1조1000억원)을 중심으로 2000억원 증가해 전월(1조4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1조9000억원)을 중심으로 2조2000억원 감소해 전월(-1조2000억원) 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상호금융(-1조2000억원)·여전사(-2000억원)를 중심으로 8000억원 줄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상환능력 중심의 대출관행 정착을 통해 가계부채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한편, 실수요자의 ‘내집마련’ 지원을 위한 일부 대출규제 정상화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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