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한국디스플레이산업 전시회’ 개최... 167개사 557 부스 ‘역대 최대’ 규모
“1조 원 규모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예타 사업 및 메타버스 R&D 추진할 것”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투명 디스플레이, 두번접는 더블폴딩 등 국내외 디스플레이 신기술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10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디스플레이산업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21회째를 맞이한 동 전시회는 디스플레이 최신 기술과 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국내 디스플레이산업 전문 전시회로, 국내외 167개사 557 부스가 참여하여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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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이 10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21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 전시회'에 참석해 개막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산업부 |
‘Everything is Display-able’이란 슬로건 아래 열린 금번 전시회는 스마트폰, TV, IT용 기술 외에 다양한 일상생활 속에서 편리함과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기술들이 대거 공개된다.
먼저 LG디스플레이는 중수소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과 함께 회의실 유리벽에 투명 OLED를 내장해 벽 자체를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회의실용 투명 OLED 솔루션이 첫 선을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두 번 접는 더블폴딩, 위아래로 늘어나는 슬라이더블 패널을 공개하고, 평소에는 스마트폰 크기로 사용하다가 게임중에는 대화면으로 늘릴 수 있는 게임전용 폴더블 제품 등을 내보인다.
또한 건물 정보를 보여주는 스마트 글라스용 마이크로디스플레이, 미래형 모빌리티 디스플레이, 수납장의 전면을 롤러블 디스플레이로 꾸밀 수 있게 해주는 롤링부품 등 소부장기업과 연구소의 우수기술도 나온다.
특히 가상과 현실을 잇는 메타버스가 새로운 기회로 부각됨에 따라몰입감을 높이고 현실을 증강해 주는 AR·VR 체험관과 홀로그램 영상을 활용한 인공 산책로를 별도 테마존으로 조성해 미래 디스플레이상과 함께 우리나라의 앞선 기술력을 뽐낸다.
이와 함께 전시회의 부대행사로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소부장 구매 상담회, 22개 디스플레이 기업이 참여한 채용 박람회, 국내외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해 신기술과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비즈니스포럼도 열린다.
개막식에 참석한 주영준 산업부 실장은 “디스플레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기술과 새로운 융복합 시장을 지속적으로 창출해야 한다”라며 “1조 원 규모의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예비타탕성 면제조사 사업과 메타버스용 연구개발(R&D)을 신규 추진해 기존에 없는 새로운 시장 선점을 위한 우리 기업들의 도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투명 OLED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에 대한 수요연계 실증 지원사업을 통해 초기시장 창출의 마중물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내 디스플레이산업 발전에 기여한 올해의 12개 우수제품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레이저를 활용해 플렉서블 OLED를 정밀하게 커팅하는 장비를 개발한 필옵틱스 최정수 수석을 포함한 6명에게 산업부 장관상이 수여됐고, 잉크젯 프린팅 시스템을 개발한 고산테크 김광수 상무 등 6명에게는 협회장상이 수여됐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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