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수신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시중자금이 은행의 예·적금으로 몰려들면서 6월 광의통화가 전월 대비 12조원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6월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6월 광의통화(M2)는 전월 대비 0.3%(12조원) 증가한 3709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금, 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금융상품별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수신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정기 예·적금이 전달 대비 22조5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머니마켓펀드(MMF)와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각각 전달보다 10조2000억원, 2조7000억원이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보유한 통화량이 14조7000억원, 기타부문에선 6조4000억원 증가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경우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통화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기타 부문은 소상공인 지원 등에 투입되는 재정자금이 지방자치단체로 유입되면서 역시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통화량이 증가했다.
반면 기타금융기관과 기업에서 각각 16조9000억원 2조1000억원이 감소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예금만 포함하는 협의통화(M1)는 전달 대비 0.1% 줄어든 1375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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