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얼마 전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아들 손흥민은 아직 '월드클래스'가 아니라고 얘기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의 명장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손흥민은 월드클래스가 맞다"고 해 이런 논란을 일단락시키기도 했다.
영국 매체가 다시 한 번 손흥민이 월드클래스 기량을 갖춘 선수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현재 EPL에서 뛰는 선수들 가운데 월드클래스 선수 19명을 꼽으면서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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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에서 '월드 클래스' 선수로 꼽힌 손흥민과 해리 케인.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
이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지난 시즌을 앞두고 우리가 손흥민에게 월드클래스 뱃지를 달아줬다면 많은 사람들이 미쳤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1년간 믿을 수 없는 경험을 하면서 이번에는 그런 의문을 없앴다"고 1년 전과 비교해 놀랍게 달라진 손흥민의 위상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1-2022시즌 손흥민은 리그 23골 7도움을 올렸고, 골든 부트(득점왕)를 차지했다. 많은 팬들이 토트넘 최고 선수로 해리 케인보다 그를 높이 평가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손흥민을 월드클래스에 포함시킨 이유를 전했다.
이 매체가 선정한 EPL의 19명 월드클래스는 거의 대부분 양강으로 꼽히는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다. 두 팀에서 각각 7명씩이나 이름을 올렸다.
리버풀에서 알리송 베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버질 반 다이크, 앤드류 로버트슨, 파비뉴, 티아고 알칸타라, 모하메드 살라가 월드클래스 선수로 꼽혔다. 맨시티에서는 에데르송, 후벵 디아스, 주앙 칸셀루, 로드리, 케빈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 그리고 신입 이적생 엘링 홀란드가 포함됐다.
토트넘에서는 손흥민과 함께 해리 케인이 뽑혔다. 첼시에서 칼리두 쿨리발리, 은골로 캉테 등 역시 2명이 선정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일한 월드클래스 선수였다.
이들 5팀을 제외한 나머지 EPL 15팀에서는 아무도 월드클래스로 언급되지 않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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