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자체 개발 '포레나 익스테리어 디자인' 적용 단지 입주
코오롱글로벌, 사회적 약자 배려한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미디어펜=김준희 기자]건설업계가 특화 디자인 개발에 힘쓰고 있다. 브랜드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외관을 비롯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배색 디자인 등을 통해 의미까지 담았다는 평가다.

   
▲ 포레나 천안두정 전경./사진=한화건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자체 개발한 ‘포레나 익스테리어 디자인’이 적용된 △포레나 천안두정 △포레나 수지동천 △포레나 부산덕천 △포레나 인천미추홀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 △포레나 루원시티 등 6개 단지가 입주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화건설은 지난 2020년 주거 브랜드 ‘포레나’에 적용하기 위한 포레나 익스테리어 디자인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포레나 익스테리어 디자인은 건물 외부 색채 디자인 ‘포레나 시그니처 스킨’과 게이트(출입구) 디자인 ‘포레나 페이스’, 저층부 및 동 출입구 디자인 등으로 구성된다.

아파트 출입구부터 필로티, 각 동 출입구, 건물 입면 색채와 패턴·로고 등을 통해 포레나 만의 디자인을 구축했다는 게 한화건설 측 설명이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포레나 단지들의 입주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며 실제 체험하는 익스테리어 디자인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높은 상황”이라며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디자인 및 상품 개발을 통해 포레나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 코오롱글로벌이 개발한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지하주차장 예시./사진=코오롱글로벌


단순히 심미적인 기능을 넘어 최근에는 의미까지 담은 특화 디자인을 적용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컬러 디자인 체계인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은 개인 유전자 특성이나 눈질환 등에 의해 다양한 색각을 가지는 모든 계층을 배려한 컬러 사용을 뜻한다. 정상인 시각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공동주택에서 불편함을 겪고 있는 색약자와 고령자 등을 고려한 디자인이다.

이 디자인은 명확한 정보 위주의 그래픽과 명도차(밝기 차이)를 이용했다. 벽면이나 기둥, 바닥면에 적용하는 사인과 픽토그램(그림문자)에는 명도차를 3단계 이상 나도록 해 명확성을 높였다. 보행로는 시인성을 높인 형광안료 페인트를 적용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번 디자인 적용을 위해 KCC 컬러디자인센터와 배색을 연구 및 개발했다. 최근 준공 완료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실제 활용된 컬러 조사 및 빅데이터 분석을 거쳐 매뉴얼을 고도화했다.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은 사람과 차량 이동이 동시에 이뤄져 안전에 취약한 주차공간에 최우선으로 적용한다. 추후 공용공간과 인포메이션 시스템 등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건설업계 최초로 도입하는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포용하는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더 좋은 삶을 위한 가치창조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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