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이(30·토트넘 홋스퍼)이 한 시즌 최고의 축구선수를 가리는 발롱도르 후보로 선정됐다. 세계적인 스타들 30명이 후보에 올랐는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포함됐고,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이상 파리생제르맹)는 제외됐다.

발롱도르를 주최하는 '프랑스 풋볼'은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2022년 발롱도르 후보 30명 명단을 공개했다.

   
▲ 사진=프랑스풋볼 공식 SNS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을 넣으며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당당히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9년 처음 후보로 선정된 후 3년 만에 두번째 후보 명단에 든 손흥민은 비록 수상 가능성은 별로 없지만 '월드 클래스'로서 가치를 인정 받았다.

이번 30인 후보 명단이 발표되자 축구팬들이 가장 놀란 것이 메시의 후보 제외였다. 메시는 바르셀로나를 떠나 지난 시즌 파리생제르맹(PSG)에서 뛰며 사실 예전같은 활약을 하지 못했다. 프랑스 무대 적응에 애를 먹으며 리그 6골에 그쳤고, 모든 대회에서 총 34경기 출전해 11골 14도움을 기록했다. 메시 답지않은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그렇다 해도 최근 4년 연속 발롱도르를 수상하고 통산 7번의 최다 수상 기록을 갖고 있는 메시가 아예 후보에서 빠진 것은 이름값을 고려할 때 이례적이다. 

메시의 PSG 동료 네이마르도 부상 등으로 지난 시즌 제대로 활약을 못해 이번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총 28경기에서 13골 8도움을 기록했다.

반면, 최근 소속팀 맨유를 떠나겠다고 선언하며 훈련에 불참하는 등 잇따라 구설수에 오른 호날두는 후보에 포함됐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EPL에서 공동 득점왕 손흥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23골 다음으로 많은 18골을 넣어 득점 3위에 올랐다.

수상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신예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등이 후보에 오른 주요 선수들이다.

소속팀 별로는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맨시티가 나란히 6명씩 가장 많은 후보를 배출했다. 손흥민의 팀 동료이자 잉글랜드 대표팀 캡틴 해리 케인도 후보에 올라 토트넘은 2명의 후보를 냈다.

   
▲ 사진=프랑스풋볼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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