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미국 정부가 첨단 반도체와 가스 터빈 생산을 지원하는 기술에 대한 수출 통제를 부과한다.

1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이들 제품 생산에 필요한 4가지 기술에 대한 수출 통제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미국 상무부는 수출통제 부과 배경에 대해 “반도체와 가스 터빈 엔진이 더 빠르고 효과적이며 혹독한 환경에서 작동하도록 하는 기술의 발전은 상업용이나 군사용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 통제 대상에는 광대역 밴드갭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2가지 기본 물질인 산화 갈륨과 다이아몬드가 포함됐다.

이들 물질을 이용한 반도체 칩은 고압, 고온 등 더 혹독한 환경에서 작동 가능하며, 군사용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또한 첨단 집적회로를 제작하는 데 사용되는 설계 소프트웨어인 전자캐드(ECAD)도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시켰다.

한편 이번 수출통제는 미국이 전략적 경쟁자로 규정한 중국의 반도체 기술 발전 등을 억제하려는 움직임과 관련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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