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 출석 인사말 “더 깨끗하고 투명한 나라로 거듭나는 계기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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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이 1일 취임 후 첫 국회 운영위에 출석, '성완종 리스트'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필요하면 검찰조사를 받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
[미디어펜=문상진 기자]‘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이 1일 국회에서 “검찰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얼마든지 나갈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비서실장 취임 후 첫 국회 운영위에 출석한 그는 야당의 사퇴 요구에 대해 “저는 자리에 연연하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리스트에 이름이 올랐다는 것만 갖고 사퇴를 말씀드리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비서실장은 “비서실장이라고 검찰조사를 못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검찰에서 필요하면 얼마든지 나갈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성완종 리스트에 올라 사퇴했는데, 그렇게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또한 이 비서실장은 성완종 전 회장과의 친분을 묻는 질문에 “성 전 경남기업 회장과 안 지 30년 된 사이”라고 답했으며, 성 전 회장과 친하지 않다고 친분을 부인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친하지 않다고 발언한 적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 비서실장은 청와대 업무보고에 앞서 사전 배포된 인사말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있는 내 이름이 진위 여부를 떠나 오르내리게 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