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가 '승격팀' 본머스를 완파했다.

맨시티는 13일 밤 11시(한국시간)부터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본머스와 홈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1라운드에서 웨스트햄을 2-0으로 꺾었던 맨시티는 2연승으로 승점 6점이 되며 일단 리그 선두로 나섰다. 14개팀이 2라운드를 마친 현재 2연승한 팀은 맨시티와 아스날 뿐이며 골득실에서 맨시티가 앞섰다.

개막전에서 아스톤 빌라를 2-0으로 누르고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는가 했던 본머스는 맨시티라는 높은 산을 만나 1부리그의 매운맛을 봤다.

맨시티는 이날 엘링 홀란드, 필 포든, 리야드 마레즈, 일카이 귄도안, 케빈 더 브라위너, 로드리 등을 내세워 본머스를 공략했다.

처음부터 몰아붙이던 맨시티가 전반 19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홀란드가 상대 수비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내준 패스를 귄도안이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신입 이적생 홀란드는 프리미어리그 첫 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맨시티의 추가골이 연이어 터져나왔다. 전반 31분 더 브라위너의 감각적인 슛이 본머스의 골문을 뚫었고, 37분에는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포든이 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3-0으로 앞선 맨시티는 후반 들어서도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여유가 있었던 맨시티는 포든, 귄도안, 홀란드 등을 빼고 교체 카드를 써가며 전술 변화도 꾀했다.

본머스가 마땅히 반격을 못하며 시간은 흘렀고, 후반 35분 맨시티가 상대 자책골로 한 골을 보태 대승을 확정지었다. 주앙 칸셀루의 크로스가 본머스 수비수 제퍼슨 레르마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