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임직원 성금 쾌척, 케뱅 '고객참여형 기부캠페인' 마련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수도권 집중호우로 서울·경기지역 침수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운데 인터넷은행권이 피해 복구를 위해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총 1억 4276만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카뱅은 1억 1000만원의 자체 기부금과 별개로 임직원들이 모금한 금액만큼 회사가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동반기부)를 조성해 3276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수도권 집중호우로 서울·경기지역 침수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운데 인터넷은행권이 피해 복구를 위해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사진=각사 제공

카뱅이 기탁한 성금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됐다. 해당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희망브리지)를 통해 수재민들에게 구호 물품을 지원하고 수해 지역의 피해를 복구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카뱅 관계자는 "이례적인 폭우로 인해 생활 터전을 잃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임직원들이 '저금통'을 비우는 등 함께 십시일반 모았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케이뱅크는 '고객참여형 기부캠페인'으로 피해지원에 나선다. 해당 캠페인은 케뱅 애플리케이션 내 혜택존의 기부캠페인 페이지에서 '응원할게요' 버튼을 클릭하면 케뱅이 1000원을 기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은행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고객이 아닌 경우 회원가입 후 참여할 수 있다. 고객 1인당 1번씩 참여할 수 있다. 

캠페인은 이달 31일까지 진행되며, 최대 3만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3만명이 1번씩 참여할 경우 케뱅이 약 3000만원의 자금을 기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뱅은 모인 기부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구호협회는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주민들에게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서호성 케뱅 행장은 "케이뱅크 이용 고객들의 마음을 모아 호우 피해 지역주민의 일상회복을 돕는 기부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100% 비대면 은행으로서 앱을 통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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