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가 은퇴투어를 진행 중인 이대호에게 9경기 연속 홈런의 추억이 담긴 트로피를 기념 선물로 증정했다.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 경기는 이대호의 은퇴투어로 개최됐다.

이대호의 사인회, 전광판 기념영상 상영에 이어 KIA 구단이 준비한 기념 선물 전달식이 있었다.

KIA 측은 은퇴투어 선물로 이대호가 지난 2010시즌 9경기 연속 홈런 세계신기록을 달성했던 광주 무등야구장의 미니어처어와 이대호의 타격폼 조형물로 구성된 트로피를 제작해 전달했다.

무등야구장은 리모델링을 위해 철거된 상태다. KIA는 이대호의 세계신기록 달성 위업을 기념하기 위해 당시 구장의 모형을 트로피로 제작해 특별한 의미를 담았다. 

이대호는 지난 2010년 8월 4일부터 14일까지 9경기 연속 홈런 대기록을 세웠다. 당시 무등야구장에서 8번째 홈런(13일, 상대 투수 로페즈)과 9번째 홈런(14일, 상대 투수 김건한:개명 전 김희걸)을 날렸다.

김종국 KIA 감독의 트로피 전달에 이어 양현종이 선수단을 대표해 '리멤버 이대호' 기념 동판 액자와 꽃다발을 이대호에게 전달했다.

KIA와 롯데 양팀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모여 이대호와 기념촬영을 하며 이대호의 현역 마지막 광주 시리즈를 추억으로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