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전국공무원노조가 1일 국회 본관에 진입하는 기습시위를 벌였다.
전공노 회원 150여명(주최 측 추산)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국회의원 면담을 요청했다.
이날 여야는 공무원연금 개혁 특위 전체회의를 열고 개혁안을 의결키로 합의한 상황이었다.
이날 오후 2시40분쯤 전공노 회원 49명이 국회 의원회관 의원사무실에 들어가 면담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오후 4시쯤 인근에 대기 중이던 나머지 전공노 회원들이 국회 본관 진입을 시도했다.
경찰은 국회 앞이 집회·시위가 금지된 구역인 점을 들어 이들에게 6차 해산명령을 내렸으며, 전공노 회원들은 본관 앞 계단에서 경찰과 대치 상태를 연출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여당과 야당, 공무원단체는 이날 국회 공무원연금 특별위원회 활동 종료를 하루 앞두고 막판 절충을 거친 끝에 최대 쟁점인 지급률과 관련한 접점을 도출했다.
막판 절충안은 현행 1.9%인 지급률을 단계적으로 1.7%까지 내리는 방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여율과 관련해서도 정부·여당은 현행 7%를 9.5%로 올려야 한다는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서, 노조 측이 막판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9%로 절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