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ICT 신규 투자·투자 자본 유치 등으로 기업 가치↑"
   
▲ SK스퀘어 로고./사진=SK스퀘어 제공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스퀘어는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5290억 원, 영업이익 5093억 원, 순이익 4938억 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올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2조8501억 원, 영업이익 8895억 원, 순이익 9588억 원을 달성했다.

SK스퀘어는 투자를 주된 영업활동으로 하는 투자전문회사로, 연결 실적에는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실적과 지분법 평가 손익이 반영됐다. 2분기 실적에는 처음으로 SK하이닉스 분기 배당금수익 약 438억원이 반영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주당 고정배당금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려 분기별로 배당하고, 연간 잉여 현금 흐름의 5%를 추가 배당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SK스퀘어는 2분기 기준 차입금 0원으로 무차입 경영을 통해 미래 투자를 위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포트폴리오 회사 가운데 바이오∙헬스기업 나노엔텍을 약 580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투자전문회사로서 유연한 수익 실현을 통해 신규투자 재원을 마련했다. 나노엔텍 매각 금액은 하반기 재무제표에 반영될 예정이다.

SK스퀘어는 올 하반기부터 반도체∙ICT 영역 신규투자, 국내외 외부 투자자본 유치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증대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반도체∙ICT 영역 신규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외 투자 자본을 유치해 전체 투자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SK스퀘어 산하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투자 유치와 전략적 제휴 성과를 잇달아 공개할 예정이다.

SK스퀘어는 올 상반기까지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3D 디지털 휴먼 제작사 온마인드 △국내 최대 농업혁신 기업 그린랩스 △글로벌 게임사 해긴에 투자해 포트폴리오 회사를 총 19개로 늘렸다. 투자 대상 기업들은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투자 시점 대비 높은 기업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또한 SK스퀘어의 자회사 티맵모빌리티가 모빌리티 사업 혁신을 위해 공항버스 업체 2곳을 인수하는 등 볼트 온 투자 성과도 있었다.

SK스퀘어는 향후 투자 전문 회사로서 유연한 수익 실현을 지속해 미래 투자를 위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힘쓸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주환원이 법적으로 가능해지는 2023년부터 투자수익 실현 시 자사주 매입∙소각 또는 특별 배당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글로벌 유수 투자 전문 회사들은 거시 경제의 흐름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다"며 "기업 인수·합병에 좋은 기회가 올 수 있는 시기인만큼 활발한 신규투자와 투자수익 실현으로 주주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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