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7일 대통령 관저 공사 사적 수주 및 대통령실 사적 채용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하며 출범 100일을 자화자찬하던 윤석열 정부에 찬물을 끼얹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를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관저 관련 의혹 및 사적채용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국정조사요구서에는 민주당 의원 169명 전원을 비롯해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김홍걸·민형배·박완주·양정숙 의원 등 총 175명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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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왼쪽)과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가 8월 17일 윤석열 정부 출범 100일에 맞춰 대통령실 관련 의혹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했다. /사진=진성준 의원실 제공 |
국정조사요구서를 대표로 제출한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공사 수주에서 사적 인연이 작용한 게 아니냐 하는 의혹이 제기됐고, 대통령실 채용도 대통령과 그 부인 등의 사적 관계로 채용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들이 진상규명을 요구해왔지만 대통령실이 모르쇠로 일관했다”며 “국민적 요구를 받아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실시해야겠다는 의지를 모았다”며 국정조사요구서 제출의 배경을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대해 “빈 수레만 요란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면서 “국민께서는 취임 100일을 계기로 국민의 따가운 질책을 전해 듣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기자회견이 됐다면 그나마 성과라 여길 것”이라며 축하 대신 비판을 쏟았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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