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BNK경남은행과 경상남도가 채무불이행자로 분류된 사회취약계층을 위해 채무 탕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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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지역 사회 취약계층 새출발 기원 부실채권 탕감 프로그램 업무 협약식. 사진 왼쪽부터 최홍영 BNK경남은행장, 박완수 경상남도 도지사,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사진=경남은행 제공 |
경남은행은 17일 경상남도와 '경남지역 사회 취약계층 새출발 기원 부실채권 탕감 프로그램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과 최홍영 BNK경남은행장은 이날 경남도청을 방문해 박완수 도지사와 '경남지역 사회취약계층 새출발 기원 부실채권 탕감 프로그램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업무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부실채권 탕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도내 사회취약계층의 금융활동 위축을 막고 재기의 발판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경남은행은 프로그램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까지 3년간 총 25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탕감할 방침이다. 경상남도는 프로그램 도내 홍보와 행정 지원을 하기로 했다.
프로그램 대상은 상환능력 부재로 회수가능성이 낮고 소멸시효가 도래한 채권을 가진 사회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기초연금수급자 등)이다. 대상에 해당하는 부실채권은 기간 연장 없이 소멸시효 완성으로 개인채무가 소멸된다.
최 행장은 "빚을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자로 분류되면 금융 거래 등 경제활동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며 "장기채무로 고통 받고 있는 사회취약계층들에게 새 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경상남도와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정부의 '금융 민생안정 대책'에 발맞춰 금융권 최초로 경상남도와 맺은 협약이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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