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훗스퍼가 시즌 개막 초반부터 큰 악재를 만났다. '수비의 핵' 크리스티안 로메로(24)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로메로가 지난 15일 열린 첼시와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 후 근육 부상을 당했다"며 "3~4주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제 막 시즌을 시작한 시점에서 토트넘은 수비에 큰 구멍이 생겼다. 로메로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의 토트넘 수비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오른쪽).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지난해 여름 아탈란타(이탈리아)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로메로는 곧바로 주전을 꿰찼다. 상대 공격 루트 차단, 태클, 볼 처리 등에 두루 능하고 빌드업 전개도 안정적이다. 콘테 감독 부임 후 로메로는 수비 전술의 핵심 역할을 해왔다.

최근 '이브닝 스탠다드'는 토트넘에 새로운 이적생들이 많이 왔지만 콘테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로 주전이 보장된 4명의 선수로 손흥민과 해리 케인, 골키퍼 위고 요리스, 그리고 로메로를 꼽기도 했다.

문제는 로메로가 부상이 잦다는 것. 토트넘 이적 후 햄스트링, 고관절 부상에 시달렸던 로메로는 이번이 세번째 부상 이탈이다.

토트넘은 로메로의 결장이 예상되는 기간 동안 중요한 경기를 많이 치른다. 프리미어리그 경기 일정이 계속되고 그 가운데는 9월 11일 맨체스터 시티전도 포함돼 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2경기도 치러야 한다.

로메로가 빠진 공백은 다빈손 산체스 또는 자펫 탕강가가 메울 것으로 보이지만 토트넘 수비가 헐거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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