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뉴욕 양키스 원정 3연전 스윕을 눈앞에서 놓쳤다. 연장전에서 끝내기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탬파베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승부치기 끝에 7-8로 졌다. 4-0 리드를 못지켜 동점 추격을 당해 연장전을 벌였고, 10회초 스리런포로 3점을 뽑고도 10회말 만루포를 얻어맞고 끝내기 역전패했다.

   
▲ 뉴욕 양키스가 연장 10회말 조시 도날드슨의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뒤 선수들이 한데 엉겨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욕 양키스 SNS


탬파베이 최지만은 안타를 치지 못하고 교체됐다. 

탬파베이는 3회초 얀디 디아스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선제점을 뽑고 5회초 2점, 6회초 1점을 추가해 4-0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6회말 글레버 토레스에게 2점 홈런을 내줬고, 7회말 밀어내기 볼넷 실점으로 4-3까지 쫓겼다. 8회말에도 구원 등판한 브룩스 레일리가 앤서니 리조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4-4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 10회초 탬파베이는 프란시스코 메히아의 3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는 듯했다. 이번에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10회말 등판한 제일런 빅스가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로 몰린 뒤 조시 도날드슨에게 끝내기 만루 홈런을 두들겨맞았다. 양키스의 환호와 탬파베이의 탄식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이날 최지만은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에 그쳤다. 내야 땅볼과 연속 삼진으로 세번째 타석까지 침묵했고, 8회초 볼넷을 골라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다. 10회초 타석이 돌아왔을 때 대타 아이작 파레데스와 교체돼 물러났다.

전날 1안타를 쳐 6경기 연속 무안타에서 벗어났던 최지만은 곧바로 또 무안타 경기를 하며 시즌 타율이 0.239로 떨어졌다.

아쉽게 역전패한 탬파베이는 양키스전 2연승, 최근 4연승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단독 2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공동 2위가 됐고, 지구 선두 양키스와 승차는 다시 10게임으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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