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18일 대통령실에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김대기 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갖고 "언론에서 많은 관심을 보여준 대통령비서실 조직에 대해선 지금 현재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다만 이걸로 끝날지 아니면 또 다른 것까지 아직 확정은 안 됐고, 저희가 일단 정책기획수석을 먼저 신설하는 방안으로 간다"고 소개했다.

특히 김 실장은 이날 '정책기획수석 신설' 이유에 대해 "요즘 민생이라든지 정책 아젠다 쪽에 소통 문제라든지 그런 게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국민-내각-대통령실 간 소통과 이해를 원활히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일단 정책기획수석부터 먼저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조직이란 게 살아있는 유기체 같은 것"이라며 "(인사를) 하면서 다른 필요성이 있으면 그때그때 마다 개편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책기획수석은 수평적"이라며 "행정부서 잘 안 돌아가는 분야, 국정과제, 꼭 실현해야 될 과제, 그런 것에 집중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기존 청와대) 정책실장과 좀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통령실 슬림화'와 관련해 김 실장은 "조직이란 게 원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유기체같이 운영되는 것"이라며 "(대통령실) 슬림화라는 대전제는 가지고 운영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실장은 이날 홍보수석비서관 교체와 관련해 "이 분야에 대해서는 조금 살펴볼 게 있고 해서 이번 일요일(21일) 이 자리에서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