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해리 케인의 결승골로 울버햄튼을 눌렀다. 토트넘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골대 불운으로 시즌 첫 골을 놓친 후 교체돼 물러났고, 울버햄튼 황희찬은 후반 교체 출전해 약 13분을 뛰었다.
토트넘은 20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 2022-2023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개막 3경기 무패(2승 1무)를 기록하며 승점 7점이 됐다. 울버햄튼은 3경기 무승(1무 2패)의 부진으로 승점 1점에 머물렀다.
관심을 모았던 손흥민과 황희찬의 시즌 첫 '코리안 더비'는 불완전하게 이뤄졌다. 손흥민이 선발 출전해 후반 31분 교체돼 물러났고, 선발 제외됐던 황희찬은 후반 36분 교체 투입됐다. 둘이 한 경기에서 뛰기는 했지만 그라운드에서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둘 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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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토트넘 SNS |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클루셉스키 등 정예 멤버를 선발로 내세웠다. 울버햄튼은 주앙 무티뉴, 후벵 네베스와 이적 신입생 곤살로 게데스, 마테우스 누네스 등으로 맞섰다.
전반에는 울버햄튼이 강한 압박으로 토트넘의 공격을 봉쇄하면서 게데스, 네베스, 네투 등이 번갈아 슛을 때렸으나 골로 결실을 보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45분이 되어서야 케인의 헤더슛이 처음 나왔지만 골키퍼가 쳐냈다.
0-0 득점 없이 후반을 맞자 토트넘이 공격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몰아치기 시작했다. 후반 5분 케인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1분 뒤 클루셉스키의 크로스에 이은 헤더슛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손흥민이 재차 슛한 볼은 골키퍼 쪽으로 향했다.
후반 17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터닝슛한 볼은 골키퍼 손을 스쳐 골대를 맞고 나가는 불운을 겪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토트넘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이 출발점이었다.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크로스를 올렸다. 페리시치의 머리를 거친 볼을 케인이 다시 헤딩슛해 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케인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터뜨린 250번째 골이자 EPL 185호 골이었다. 185골은 EPL 통산 한 선수 단일 클럽 최다골 신기록(이전 기록 맨체스터 시티 세르히오 아구에로 184골)이다.
후반 31분 손흥민이 교체돼 물러나고 히샬리송이 투입됐다. 리드를 뺏긴 울버햄튼도 잇따라 선수 교체를 했는데, 후반 36분 황희찬이 게대스 대신 들어갔다. 황희찬은 추가시간까지 약 13분을 뛰며 찬스를 만들기 위해 애썼으나 소득이 없었다.
토트넘이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고 승점 3점을 가져갔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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