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30·토트넘)을 향해 인종차별 행위를 한 첼시의 팬이 첼시 구단으로부터 '무기한 경기장 출입금지' 철퇴를 맞았다.

첼시 구단은 2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일요일 토트넘전에서 인종차별 행위를 한 팬의 신원을 확인했다. 시즌 티켓 보유자인 해당 팬에 대해 경기장 출입을 무기한 금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 사진=토트넘 SNS, 첼시 홈페이지


지난 15일 새벽 첼시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토트넘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이 인종차별을 당했다. 코너킥을 차기 위해 이동하던 손흥민을 향해 관중석의 한 첼시 팬이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행동을 했다. 이는 동양인을 비하할 때 쓰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다.

TV 중계 화면에 이런 모습이 잡혀 인종차별 사실이 알려졌다.

첼시 구단은 즉각 성명을 내고 "우리는 어떠한 형태의 차별적 행동도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해왔다. 가증스러운 차별 행위를 하는 사람은 첼시에서뿐 아니라 어느 곳에서도 설 자리가 없다. 팬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차별행위를 하는 바보 같은 이들이 있다. (손흥민 관련) 사건을 조사하고 있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팬의 신원이 확인됨에 따라 경기장 영구 퇴출의 강력한 후속 조치를 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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