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해상왕 ‘장보고’를 주인공으로 한 새 창작 뮤지컬 '오션스'의 연습실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오션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24일 공식 SNS를 통해 배우 윤소호, 강찬, 진호, 김찬호, 정원영, 김지휘, 신은총, 윤석원의 연습실 현장 사진을 공개하고 작품의 일부 장면을 선보였다. 

사진에는 연습실의 생생한 현장감이 담겼다. 또 한국의 미가 돋보이는 소품들이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 창작 뮤지컬 '오션스'의 연습실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장보고의 성년 시절을 연기하는 우주/장보고 역의 윤소호는 칼을 들고 비장하게 정면을 응시했다. 그는 역경을 헤치고 끈질긴 노력으로 눈부신 업적을 이룬 ‘해상왕’ 장보고의 카리스마를 완성했다. 

장보고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는 스카이/활보 역 강찬은 순수한 눈빛을 드러냈다. 이를 통해 그는 천민으로 태어났지만 꿈이 가득한 어린시절 장보고의 모습을 완벽히 재현했다. 같은 역의 진호 역시 연습에 100% 몰입한 모습이다.
 
랜디/궁복 역의 김찬호와 정원영은 당나라에서 장사를 배우면서도 당나라 용병이 될 목표를 가진 청년 시절의 장보고를 연상케 하는 열정적이고 강렬한 분위기다. 북을 들고 연습에 집중한 김찬호, 큰 부채를 들고 탈을 쓴 정원영의 모습은 작품에서 구현될 화려한 한국적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장보고의 절친한 친구로, 장보고와 여정을 함께하는 인물 아쿠아/정연 역의 김지휘와 신은총은 작품에 완벽히 몰입한 모습이다. 조커, 장보고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치는 모든 인물로 분하는 쏠리어/운명 역의 윤석원은 다양한 인물의 다채로운 감정을 표현했다.

창작 뮤지컬 '오션스'는 부와 가난이 대물림 되는 현시대가 엄격한 계급 제도에 따라 억압된 삶을 살 수밖에 없었던 800년대의 통일신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작된다. 천민 출신으로 이름조차 없었던 장보고가 끊임없는 노력으로 동아시아 전체를 움직이는 무역항을 건설하고 능력으로만 인물을 발탁하는 파격 행보로 많은 이들에게 꿈을 심어주었던 것과 같이 이 작품도 관객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한다. 

뮤지컬 ‘마타하리’,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등 창작 대작을 흥행으로 이끈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와 뮤지컬 ‘프리다’ 성공 신화를 쓴 추정화가 대본, 가사, 연출을 맡았다. 

또 뮤지컬 ‘프리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에서 작품 서사를 그대로 담아낸 선율을 선보인 허수현이 음악을 맡았다.

한편, 뮤지컬 ‘오션스’는 9월 1일부터 4일까지 코엑스아티움에서 단 4일간의 쇼케이스로 관객과 첫 만남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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