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정부가 에너지신산업인 전기차의 확산을 위해 국제사회와 머리를 맞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전기차 이니셔티브(Electric Vehicle Initiative)의 신규 회원 가입국으로써 정례회의을 주관하고 각 국의 정부와 업계 등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샵을 열었다고 밝혔다.

전기차 이니셔티브는 전기차 보급 촉진을 위해 청정에너지장관회의(Clean Energy Ministerial) 산하에 설치 돼 미국, 중국, 일본 등 약 17개국과 IEA 참여하는 다자간 정책 포럼이다.

이번 정례회의에서는 전기차도시 우수사례와 회원국 공동연구 등 최근 성과를 공유하고 추진전략과 협력의제를 논의했다.

이후 워크샵에서는 네덜란드, 스웨덴, 미국, 중국에서 자국의 전기차 정책과 사례를 소개하고 국내 전기차 산업 활성화 정책, 전기차 유료충전 사업, 배터리리스 사업 등 전기차 관련 신산업을 발표했다.

정부는 기후변화대응과 차세대 신산업육성을 위해 지난해 전기차 등 8대 에너지신산업을 선정해 육성하고 있다. 또 지난 4월에는 앞으로 3년간 에너지신산업육성 계획인 '에너지신산업활성화와 핵심기술개발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산업부는 이번 EVI회원가입이 전기차산업육성을 위한 국제논의에 본격적으로 참여한 첫 사례로 에너지신산업의 핵심인 전기차의 산업발전을 도모하고 국내 업계들의 이익을 국제사회에 반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양호 산업부 에너지자원 실장은 "전기차는 전세계 에너지소비의 20%를 차지하는 수송분야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공급을 보장하는 최선의 대안이다"고 강조했다.

또 "자동차산업은 전후방 산업파급효과가 크고 다양한 서비스산업 창출이 용이한 분야로서 정부는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해 자동차산업 선도국으로서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산하 전기차 이니셔티브(EVI)는 전기차를 선도하는 국가가 대부분 참여하는 국제협의체(전세계 전기차의 95%이상 보유)로서 이번 회원국 가입을 계기로 국제교류의 기회가 확대 돼 국내 전기차 보급확산에 기여하고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