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어려울 때도, 우리 서문시장과 대구 시민을 생각하면 힘이 난다. 오늘 기운을 받고 가겠다"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윤 대통령이 이날 서문시장을 찾은 것은 당선인으로 지난 4월 12일 방문한 이후 4개월 만이다.
국정 지지도가 30% 안팎을 기록하는 가운데 보수 진영의 상징적인 민생현장을 찾았다는 점에서 보수 지지층 재결집을 도모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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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윤 대통령은 서문시장에 도착해 상가연합회 상인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상인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더불어 윤 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즉석연설에 나서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선거 때도 당선인 때도 왔지만 취임하고 이렇게 다시 뵈니, 그때 여러분들이 저를 열심히 성원하고 지지해주던 모습이 다시 떠오른다"며 윤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모인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전통시장은 민심이 모이는 곳이고 민심이 흐르는 곳"이라며 "그래서 정치인과 지도자는 민심이 흐르는 곳을 늘 잊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에 대구에 올 때마다 서문시장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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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의 이불가게를 방문해 인견으로 제작된 이불과 베개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간담회 이후에는 천으로 된 장바구니를 들고 시장 곳곳을 방문했다. 장 보기에 나선 윤 대통령은 닭강정을 먼저 시식한 후 이불가게에 들러 인견 이불과 베개를, 신발가게에서는 280mm의 슬리퍼와 운동화를 구매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에 윤 대통령의 서문시장 방문 일정이 사전 유출돼 경호상의 이유로 일정 변경을 검토했지만 예정대로 진행했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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