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6일(현지시간) 시장의 예상과 달리 또다시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또 한 번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며 물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은 큰 폭의 금리인상을 거치며 6월 9.1%에서 7월 8.5%로,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6월 6.8%에서 7월 6.3%로 각각 둔화했다. 이에 시장은 조기완화에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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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이 26일(현지시간)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물가안정을 위해 또한번 큰 폭의 금리인상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사진=연합뉴스 |
하지만 파월 의장은 "단 한 번의 월간 (물가지표) 개선만으로는 물가상승률이 내려갔다고 확신하기에는 한참 모자라다"며 오는 9월에도 큰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물가 안정은 연준의 책임이자 경제의 기반 역할을 한다. 물가 안정 없이는 경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물가상승률을 우리의 2% 목표치로 되돌리는 데에 초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우리는 물가상승률을 2%로 되돌리기 위해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까지 의도적으로 (통화)정책 스탠스를 가져갈 것"이라면서 "역사는 (통화)정책을 조기 완화하면 안 된다고 강력히 경고한다"라며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나더라도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이에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시장의 예상보다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파월 의장의 발언에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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