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홈런 포함 3안타로 5타점이나 올리며 메이저리그 진출 2년차에 처음으로 시즌 100안타를 돌파했다.
김하성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6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5타점을 올린 것도 처음이며, 이날 시즌 100호~102호 안타를 때려 100안타 고지를 넘어선 것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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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
한국인 타자가 메이저리그에서 단일 시즌 100안타 이상 기록한 것은 김하성이 4번째다. 추신수(현 SSG 랜더스)가 총 9차례(2009~2010·2012~2015·2017~2019년) 시즌 100안타 이상 때렸고, 강정호(2015년),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2019년)이 한 차례씩 100안타를 넘어섰다. 김하성은 빅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는 54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3안타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59로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1회 유격수 땅볼, 2회 좌익수 뜬공, 4회 3루수 땅볼로 물러나 세번째 타석까지는 잠잠했다.
샌디에이고가 6-5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하고 있던 6회초 1사 1, 3루에서 김하성이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상대 불펜투수 드래브 켈러로부터 중전 안타를 때려 달아나는 타점을 하나 올렸다. 전날까지 시즌 99안타를 기록하고 있던 김하성의 시즌 100번째 안타였다.
100안타 이후 방망이가 더 매섭게 돌았다. 7회초 1사 1, 2루에서 김하성은 바뀐 투수 아미르 개릿을 좌익선상 2루타로 공략해 두 명의 타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달궈진 김하성의 방망이는 홈런으로 불을 뿜었다. 팀이 11-5로 크게 앞선 9회초 1사 1루에서 마지막 6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이미 백기를 든 캔자스시티는 내야수 헌터 도지어를 마운드에 올렸다. 김하성은 도지어를 좌월 투런포로 두들겨 5타점 경기를 만들었다. 김하성의 홈런은 지난달 30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28일 만에 터져나온 시즌 7호포였다.
김하성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운 샌디에이고는 13-5 대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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