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림피아 코스의 코리안 '황-황 듀오'가 동반 출격했다. 황인범(26)은 선발 출전했고, 황의조(30)는 교체 출전해 나란히 그리스 무대를 누볐다.

올림피아코스는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트리폴리의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에서 2022-2023 그리스 슈퍼리그 2라운드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와 원정경기를 치러 0-0으로 비겼다.

이 경기에 황인범은 중앙 미더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황의조는 후반 70분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까지 약 24분 정도 뛰면서 황인범과 호흡을 맞췄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볼 수 있었던 황의조-황인범의 호흡이 올림피아코스에서 재연된 것이다.

   
▲ 황의조가 올림피아코스 이적 후 첫 출전해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사진=올림피아코스 홈페이지


둘 다 그리스 리그 데뷔전이었다.

황인범은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아폴론 리마솔(키프로스)과 1, 2차전에 모두 출전해 데뷔 신고는 했다. 하지만 리그 경기에는 이번이 첫 출전이었다.

황의조는 전격적인 데뷔 출전이라 할 수 있다. 이적을 두고 고심을 거듭한 끝에 지난 26일에야 올림피아코스행이 확정됐던 황의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노팅엄 포레스트와 3년 계약을 하면서 곧바로 이번 시즌 올림피아코스로 임대 이적해 황인범과 동료로 뛰게 된 것. 그리고 올림피아코스 입단 나흘만에 데뷔전을 치렀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둘의 동반 출전에도 올림피아코스가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다는 것. 황의조가 교체 투입된 후 황인범의 힐 패스가 황의조 쪽으로 향해 좋은 기회가 만들어지는가 했으나 제대로 슛을 때리지 못한 장면이 있었다.

개막전 승리 후 무승부로 승점 1점을 보탠 올림피아코스는 승점 4점으로 리그 3위에 자리했다.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는 2연속 무승부(승점 2점)로 9위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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