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 '원클럽맨'인 미드필더 해리 윙크스(26)가 이탈리아 세리에A 삼프도리아로 임대 이적했다.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간) 공식 계정을 통해 "해리 윙크스가 2022-2023시즌 삼프도리아로 임대돼 뛰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삼프도리아 구단도 이날 "해리 윙크스와 2023년 6월까지 임대 계약을 맺었다"고 밝히며 윙크스가 이탈리아에 도착해 계약하는 과정을 담은 동영상과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

   
▲ 사진=삼프도리아 공식 SNS


2002년 토트넘 유스팀에 입단한 윙크스는 20년 동안 한 번도 토트넘 울타리를 벗어난 적이 없었다. 2014년 성인 무대로 처음 올라왔고 2016-2017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급 활약을 펼치기 시작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 선발되고 토트넘 중원의 핵으로 활약했던 윙크스였지만 기량 정체를 보이며 실수도 잦아져 2020-2021시즌부터 팀내 입지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에게 완전히 밀렸고, 로드리고 벤탄쿠르까지 합류하면서 윙크스가 설 자리는 없어졌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전력 구상에서 빠져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 들지도 못했던 윙크스는 토트넘을 떠날 것이 확실시 됐다. 결국 윙크스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삼프도리아 임대 이적을 선택, 세리에A 무대에서 재기를 노리게 됐다.

삼프도리아는 이번 시즌 개막 후 3경기에서 승리 없이 1무 2패(승점 1점)로 부진해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러 있다.    

이로써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에서 제외됐던 4인방의 거취가 모두 확정됐다. 앞서 탕귀 은돔벨레가 나폴리(이탈리아)로, 지오바니 로 셀소가 비야레알(스페인)로 임대 이적했다. 이날 세르히오 레길론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로 임대 이적한 데 이어 해리 윙크스의 삼프도리아행 소식까지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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