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방송인 정준하가 과거 박명수와 있었던 불화를 언급했다. 

정준하는 최근 지상렬 유튜브 채널 '구독안하면 지상렬'의 '원조 대식좌 정준하 vs 주당 지상렬의 거대한 먹방'이란 제목의 영상에 출연했다. 

   
▲ 정준하가 최근 지상렬 유튜브에 출연해 박명수와 일화를 공개했다. /사진='구독안하면 지상렬' 캡처


영상에서 지상렬은 정준하에게 "박명수 만나냐"고 물었다. 그러자 정준하는 "맨날 연락 온다. 지겹다"며 "나이 먹으니까 이제는 그리운 거다. 주변에 사람이 없다. 그 인간 만큼 사람 없는 사람이 어딨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명수에게) 유일한 낙이 뭔 줄 아냐. 오토바이다. 눈도 잘 안 보이는데 오토바이 타고 다닌다"며 "아니면 지하실에서 음악한다"고 했다. 

정준하는 과거 출연했던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출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특채로 방송에 들어갔고, 박명수는 MBC에서 당시 '정이품', '정삼품' 얘기하는 사람이었다. MBC 아들이라고 했다"면서 "MBC 들어가면 코미디언실에 나도 회의를 하러 들어간다. 그러면 박명수가 와서 '왜 코미디언실에 이상한 새X들이 자꾸 왔다갔다 거리고 난리냐', '근본 없다' 이런 말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한도전' 합류 후를 떠올리며 "박명수와 앙금이 있다 보니까 그런 분위기에서는 녹화를 못할 것 같았다. 결국 2주 만에 유재석한테 하차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석이가 '나만 믿고 2주만 버텨달라'고 했다. 그게 13년이나 이어졌다"며 "지금은 그 노인네(박명수)와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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