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한덕수 국무총리가 "수소경제 생태계를 탄탄히 구축해 글로벌 초격차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3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H2 MEET'에서 "대규모 그린수소생산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생산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원전에서 생산한 전기로 수소를 만드는 등 생산방식을 다각화할 것"이라며 "우리의 기술과 자본으로 해외에서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도입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수소를 안전하게 유통하고 공급하는 인프라도 빈틈없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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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H2 MEET 조직위원회 제공 |
이어 "수소버스, 수소트럭 등 수소상용차 보급뿐만 아니라 선박, 드론, 항공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도 수소를 적용하고 제철, 석유화학, 시멘트 등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에서 수소를 활용하는 기술개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자와 기술혁신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과감히 개혁하고 법령이 미비한 분야는 조속 정비하는 한편, 금융·세제 지원도 적극 검토하겠다"며 "9월에 개최예정인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새 정부의 수소경제비전과 대책을 발표할 것인바, 기업의 의견과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경청하고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3번째로 열리는 'H2 MEET'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산업 전문 전시회로 2020년 '수소모빌리티+쇼'에서 출발해 올해 확대 개편됐다. 올해는 16개국 241개 수소 관련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해 전시회, 포럼, 컨퍼런스 등을 통해 수소 모빌리티와 수소 생산, 저장 및 운송 관련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인다.
국내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두산그룹 △포스코그룹 △효성그룹 △코오롱그룹 △삼정이엔씨 등이 참여했고, 해외기업으로는 △발라드파워시스템즈(캐나다) △에어프로덕츠(미국) △에머슨(미국) △크래프트파워콘(스웨덴) 등이 참가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한 총리를 비롯해 윤관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중위) 위원장, 박일준 산업부 2차관, 존 위팅데일 영국 무역특사, 존 한나포드 캐나다 천연자원부 차관, 콜롬비아, 호주 등 주한 각국 대사 및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존 위팅데일 특사는 "수소산업은 지속적 민간투자와 국제협력 없이 성장할 수 없다"며 "H2KOREA와 주한영국대사관 업무협약(MOU) 체결을 시작으로 향후 양국은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더욱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존 한나포드 캐나다 천연자원부 차관은 "캐나다는 전국에 걸쳐 대규모 생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수소연료보급 인프라 구축과 중공업에 청정수소를 사용하고 있으며, 동부와 서부의 항구는 수소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캐나다는 고도로 숙련된 노동력, 혁신적인 민간기업, 풍부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자원과 활용 인프라가 있으며, 독일과 수소수출 협력에 이어 한국에서도 양국의 협업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H2 MEET는 오는 9월 3일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 9·10홀A에서 열린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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