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준 의료, 산업용 동위원소 생산·수출 거점 육성
[미디어펜=변진성 기자] 부산 기장군이 세계적 수준의 의료·산업용 동위원소 생산·수출 거점으로 육성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부산시, 기장군,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수출용신형연구로의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수출용신형연구로의 성공적인 2027년 적기 구축을 위해 마련됐으며, 협약에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정동만 국회의원,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 정종복 기장군 군수, 박원석 원자력연 원장 등 부산시와 기장군 관계자, 주민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수출용신형연구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몰리(Mo-99) 등 의료·산업용 동위원소의 국내 자립화와 해외 수출을 위해 기장군 장안읍에 소재한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 내 사업부지(130,495㎡)에 7428억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구축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과기정통부와 원자력연이 주관하고 부산시와 기장군이 함께 참여한다.

   
▲ 과기정통부와 부산시, 기장군, 원자력연은 8월 31일 수출용 신형연구로 성공적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맺었다.(왼쪽부터 김태연 장안읍발전위 위원장, 정종복 기장군수,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이성권 부산시경제부시장) /사진=기장군


협약에 따라 관계기관(과기정통부·부산시·기장군·원자력연)과 지역 주민은 원활한 소통에 참여하고, 시·군 주민협의회 구성, 운영한다. 또한 동위원소 수익금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키로 했다.

수출용신형연구로가 위치한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는 연구로 외에도 중입자가속기,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 기반구축,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 등 주요 국책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연구로 구축과정에서 확보한 하부구동 제어봉장치, 판형핵연료 성능검증 과 실증 핵심기술은 연구로의 수출과 세계 연구로 핵연료 시장 진출시 수출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수출용신형연구로 사업은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의 성패를 좌우하는 앵커사업"이라며, "본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과 지역사회와 연대해 행정적인 지원을 아낌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수출용신형연구로와 동위원소활용연구센터의 성공적인 적기 구축을 통해 기장군이 세계적인 동위원소 생산·연구·산업화의 중심 클러스터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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