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소 산업 경쟁력 확보, 정부 담대한 지원 따라야"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국내 최대 규모 수소 산업 국제 전시회 'H2 MEET 2022'에 참가한 추형욱 SK E&S 대표이사(사장)이 탄소 중립을 위해 '수소 산업의 쌀'인 연료 전지 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H2 MEET 2022에서 추형욱 SK E&S 대표이사(사장)이 탄소 중립을 위해 '수소 산업의 쌀'인 연료 전지 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발언하고 있다./사진=SK E&S 제공

추형욱 사장은 1일 SK E&S 전시관에서 '수소 경제와 미래를 열어갈 연료 전지'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 자리에서 추 사장은 "청정 수소 중심의 수소 경제가 조기 안착하기 위해서는 수소 활용기술의 확보와 수요처의 확대가 중요하다"며 "정부가 2030년 수소 사용량을 390만 톤으로 제시했는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25년 150만톤 규모의 수소 시장이 필요하다"며 화두를 던졌다.

수소 시장을 확대시키고 미래 성장산업을 육성시키기 위한 해답으로 추 사장은 '수소 연료 전지'를 지목했다. 발전소와 자동차를 포함한 모빌리티 분야를 망라해 '수소 산업의 쌀'과 같은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추 사장은 "연료 전지는 수소만으로 발전을 할 수 있는 무탄소 발전원으로 화석 연료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발전 시장의 에너지 전환에 현실적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빌리티 분야에서 수소의 잠재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연료 전지는 친환경 버스·트럭·드론·선박·항공 등 미래 모빌리티에 적용 가능한 기술"이라며 "성장 잠재력이 높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면 국내 산업 경쟁력 확대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추 사장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수소 산업을 국가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는 정부의 담대한 지원 정책이 필수적"이라며 정부의 혁신적인 지원 정책도 요구했다. 그러면서 △수소 발전 시장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 달성 지원 △대규모 연료 전지 기반 미래 신산업 육성 기반 마련 △청정 수소 조기 확산을 위한 인증 제도 연내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SK E&S는 사업 파트너들과 함께 수소 분야에 18조5000억 원을 투자해 탄소 중립을 위한 '수소 시대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다. 현재 인천에 연간 3만 톤 규모의 액화 수소 플랜트를 건설 중으로, 2023년말 생산을 개시하고, 친환경 수소 버스 보급 가속화에 나서 수송 분야 탄소 감축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2025년을 목표로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을 활용한 세계 최대 규모의 블루수소 생산기지와 수소 연료전지 발전 설비를 충남 보령 지역에 구축해 청정 수소 시대를 본격화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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