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반도체주 투자 심리가 악화되면서 1일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 그리고 SK하이닉스 주가가 나란히 2% 넘게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2.18% 밀린 5만8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 여파에 지난달 29일 2.33% 급락한 이래 이날 또다시 2% 넘게 떨어지며 나흘째 5만원대 주가를 맴돌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2.94% 떨어진 9만24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들 종목의 하락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2.42%), AMD(-2.38%) 등 반도체주가 급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15% 떨어졌다.

미국 정부가 미국 반도체 대기업인 엔비디아와 AMD에 인공지능(AI)용 최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중단하라고 통보했다는 소식 역시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