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 '영건' 이의리(20)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IA 구단은 2일 삼성 라이온즈와 광주 홈경기를 앞두고 이의리를 1군 등록 말소하고 투수 유승철을 1군 엔트리에 올렸다.

이의리의 1군 제외는 부상이나 건강 문제 때문은 아니다. 미래의 토종 에이스를 관리하는 차원에서 휴식을 주기 위해서다.

   
▲ 사진=KIA 타이거즈 SNS


프로 2년차 이의리는 올 시즌 25경기 등판해 133⅔이닝(8승9패 평균자책점 3.97)을 던졌다. 신인왕에 올랐던 지난 시즌 던졌던 19경기 94⅔이닝(4승5패 평균자책점 3.61)보다 훨씬 많은 경기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체력 등 피지컬 면에서 더 성장해야 할 시기에 투구이닝 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이 KIA 코칭스태프의 판단이다. 1일 삼성전에 등판해 4이닝(2실점 패전투수)만 던지고 일찍 물러난 것도 피로도가 엿보였기 때문이다.

1군 제외 기간 이의리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몸상태를 체크하고, 재정비를 해 열흘 후에는 복귀할 전망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