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의 연승 기세가 심상찮다. 롯데를 대파하고 7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SSG 추격을 계속했다.
LG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타선 폭발과 플럿코의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14-1로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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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전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14승을 올린 플럿코. /사진=LG 트윈스 SNS |
전날 경기가 우천 취소돼 하루 쉬었지만 LG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거침없는 7연승 행진을 벌인 LG(72승 42패 1무)는 이날 키움전이 우천 취소된 1위 SSG(77승 39패 3무)와 승차를 4게임으로 좁혔다. 여전히 따라잡기 만만찮은 격차지만 편안하게 선두 독주를 이어온 SSG를 더욱 압박했다.
LG는 1회초 박해민의 3루타와 가르시아의 볼넷으로 잡은 찬스를 놓치지 않고 김현수가 2타점 2루타를 쳐 처음부터 리드를 잡았다. 4회초에는 채은성의 사구와 도루 등으로 찬스를 엮고 이형종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LG는 6회초 타자 일순하며 무려 9점이나 뽑아 롯데에 악몽을 안겼다. 채은성의 볼넷과 오지환의 안타로 롯데 선발 반즈를 강판시킨 것이 빅이닝의 출발이었다. 대타 홍창기의 보내기번트 때 바뀐 투수 이민석의 1루 악송구가 나오며 힘들이지 않고 한 점을 얻었다. 이후 유강남의 2타점 2루타, 김현수의 희생플라이, 채은성과 오지환의 연속된 1타점 2루타 등으로 롯데 마운드를 맹폭했다.
6회초 LG의 공격이 끝났을 때 스코어는 12-0으로 벌어져 이미 승부는 끝났다.
LG 선발 플럿코는 타선의 화끈한 지원 속 6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4승을 올려 팀 동료 켈리와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롯데는 타선이 플럿코에 눌리고 선발 반즈가 5이닝 5실점으로 제 몫을 못해 무기력한 대패를 당했다. 9회초 렉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뽑아 영패를 면한 것이 다행이었다. 롯데는 6위(53승 64패 4무)를 유지했으나 이날 kt에 패한 5위 KIA와 승차 5게임을 좁히지 못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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