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지역 현장점검·고리원전 방사선비상 대비
[미디어펜=변진성 기자] 부산 기장군이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함에 따라 대응 태세 강화에 나섰다. 

기장군은 태풍 힌남노가 6일 새벽부터 부산 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지난 2일 태풍 대비 상황판단회의를 주최하고 즉시 기장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지난 5일에는 정례조례와 부서장 업무보고회를 통해 군 행정 전 부서가 나서서 선제적인 철저한 예방과 대비책을 마련하고 유사시 적극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군은 태풍 힌남노의 상륙 전·후 엄청난 폭우와 강풍이 예상됨에 따라 ▲과거 침수지역, 도심지 저지대 등 안전조치 ▲급경사지·산사태 위험지역·하천·해안가 저지대·방파제·갯바위 등 위험지역 예찰 및 안전조치 ▲도로변 배수로·맨홀 등 사전 점검 및 정비 ▲지하차도 및 배수펌프장 정비·점검 등 선제적 예찰 활동을 실시했다.

   
▲ 정종복 기장군수(가운데)가 5일 태풍 힌남노에 대비해 병산저수지를 방문해 점검하고 있다./사진=기장군


또한, 재난 취약계층 등 인명피해 예방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하고 군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태풍이 종료될 때까지 비상 대비 태세를 강화해 상황 관리와 안전조치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특히, 기장군은 지난 29일 방사선 비상사고 등에 대비해 관내 5개 읍·면 행정복지센터 차량에 설치한 ‘차량용 다목적 상황전파 시스템’을 활용해 태풍 관련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관내 해안가 주변 노점상 시설 등이 강풍 피해에 취약함을 강조하고 태풍 근접 시간대에는 외출을 삼갈 것을 안내하는 등 태풍 관련 주의사항을 군민들에게 지속적으로 홍보함으로써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강풍으로 인해 고리원전으로부터 ‘방사선 백색 비상’이 발령될 수 있음을 고려해 유사시 신속한 주민 보호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비상 대응 조직 편성과 유관기관 비상연락망을 정비하는 등 각 부서에서 만반의 준비를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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