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이틀간 평균 103.3㎜ 강우…낙과 등 농작물 피해 조사 착수
[미디어펜=박규빈 기자]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충북에도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6일 연합뉴스는 충청북도청 관계자를 인용, 이날 오전 9시 기준 도로사면 붕괴(산사태) 1건, 수목 전도 20건, 창문 파손 2건 등 31건의 피해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소방당국은 이에 대한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고,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제천시 금성면 월굴리 도로 사면 붕괴 현장은 이틀째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제주시 애월읍 소재 해양교육원 제주분원 현관 통로 천장 패널 2장과 태양광 패널 6장이 파손됐다고 전했다.

일선 지자체는 낙과 등 농작물 피해도 적잖을 것으로 보고 읍·면·동별로 조사에 착수했다.

태풍이 울산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항공기나 열차 등 교통편도 속속 정상화하고 있다. 청주공항은 진에어 551편이 오전 9시 15분 제주로 떠나면서 정상 운항을 알렸다. 지난 4일부터는 청주-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58편이 결항한 바 있다.

둔치 주차장·하상도로·국립공원 탐방로·휴양림·수목원 등도 단계적으로 통제가 해제될 전망이다. 다만 일선 학교의 등하교 조정·단축 수업·원격 수업·휴업 조처는 이날까지 유지된다.

충북도내 태풍 특보는 오전 9시 2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태풍에 대비해 지난 3일 시작한 충주댐 사전 방류를 64시간 만인 이날 오전 7시 마쳤다.

이번 태풍으로 충북도내에는 이틀간 평균 103.3㎜의 비가 내렸다. 평균 순간 풍속은 초속 12.2m에 달했고, 증평에서는 18.8m의 순간 풍속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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