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불어닥치며 폭우가 쏟아져 도심 곳곳이 침수된 경북 포항에서는 실종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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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6일 포항시는 이날 오전 9시 10분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간 일부 주민들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7명이 실종돼 물을 빼며 수색 중이라는 게 당국 설명이다. 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은 폭우로 침수됐고, 소방 당국은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구조 대상자가 3∼7명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오전 9시 45분께는 포항시 오천읍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량을 옮기기 위해 나간 후 연락이 두절됐다는 가족들의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과 함께 수색하고 있다.
앞서 오전 7시 36분께는 포항시 인덕동에서 신원 미상 남성이 구조를 요청해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으나 연락이 끊겼다. 소방대원들은 주변을 수색했으나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이와 별도로 앞서 이번 태풍으로 포항·경주에서는 각각 1명이 사망했다.
이날 오전 7시 57분 남구 오천읍 도로에서 75세 A씨는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뒤 인근에서 1시간 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A씨는 80세 남편·딸과 함께 도보로 대피소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오전 11시께 경주시 진현동 소재 한 주택에서는 80대 여성이 흙더미에 매몰돼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담장과 건물 사이 샌드위치 패널로 만든 벽과 창문이 토압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토사가 집안으로 밀려들어 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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