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자영업 컨설팅 프로그램’ 시행 첫날인 6일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과 함께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샌드위치전문점에서 자영업자들을 만나 영업과정에서의 애로사항 등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김상문 기자


이복현 금감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에 더해 원자재 가격 상승 및 대출이자 부담 증가 등으로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2019년말 ‘자영업 컨설팅 프로그램’ 도입 이후 약 380명의 자영업자가 컨설팅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오늘부터 지원대상을 확대하게 돼 반갑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영업자의 영업기반 강화, 동네상권 회복 등을 통해 자영업자, 지역사회, 금융회사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컨설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며 “금감원은 앞으로도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금융업권의 자율적 노력을 적극 지원하고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축은행업계와 서민금융진흥원은 최근 경기 악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해 기존에 공동으로 운영해 온 ‘자영업 컨설팅 프로그램’의 지원대상 등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소득수준 및 신용도가 일정 수준 이하인 자영업자에 대해서만 컨설팅 프로그램을 지원했으나 이날부터는 코로나19 피해를 입었거나 청년(만34세 이하)인 자영업자도 저축은행 또는 서민금융진흥원의 추천을 받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지원예산을 늘려 지원 대상자수도 기존 연간 100명에서 3배 많은 연간 300명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은 “서민금융중추기관으로서 서민금융진흥원이 자영업자들의 경영 개선과 매출 제고를 위한 일대일 맞춤형 경영 컨설팅을 더욱 전문화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대표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저축은행은 컨설팅을 받은 자영업자의 니즈에 적합한 신규자금 지원은 물론 기존 채무의 만기연장·분할상환 및 금리인하 등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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