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오전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태풍 힌남노 피해와 관련해 회의를 재소집하고 신속 대응 및 철저 대비를 강조하고 나섰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갖고 "태풍 힌남노는 동해로 빠져 나갔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른 단계"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은혜 수석은 "피해 상황을 관리하고 적재적소에 신속한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라며 "화상 보고에는 이상민 행안부장관, 유희동 기상청장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 9월 6일 오전 7시 30분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태풍 힌남노 관련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김 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현재 바닷물의 수위가 높아지는 만조의 시간과 겹쳐서 하천 범람 등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더욱 긴장을 놓치지 말고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부산과 경남 등 각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수시로 재난 문자로 주민들의 대피를 인도했던 지난 간밤의 상황을 보고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주민이 한 분이라도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판단되면 정부가 한발 앞서서 신속하게 나서 달라"며 "주민 안전에 더욱 몰입 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사태가 우려되는 지역에, 이런 곳들은 벽지와 오지마을일 가능성이 높다"며 "산사태 위험 지역에는 노약자 분들, 그리고 연세 드신 분들의 대피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니 구조 관계자 분들께서는 이분들을 직접 모셔갈 수 있을 정도의 태세 대비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김 수석은 이날 "중앙 재난 안전 대책본부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을 독려해서 사전 대피와 도로 통제에 대한 여러 강조점이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