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8일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여사 특검 고발건과 관련해 "지금은 제가 제 문제나 이런 걸 갖고 신경 쓸 그럴 상황이 아니다"라고 일축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을 갖고 "별 입장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도어스테핑에서 "오로지 제 머릿속에는 어려운 글로벌 경제 위기와 우리가 이번 이런 재난에 대해 국민을 어떻게 살필 것인지 그것 이외에는 다른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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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7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
윤 대통령은 기자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에 대해 묻자 이같이 답하면서 "제가 지금 다른 정치인들이 무슨 말을 하고 그 말의 의미가 뭔지를 생각할 만큼 그런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이번 집중호우 및 태풍 피해자들을 향해 "중학생 아들을 잃은 어머니, 부모님과 함께 잃은 자녀들, 또 늦은 나이에 결혼도 하지 않고 홀어머니를 극진하게 모시고 살아온 아들을 잃은 어머니, 이분들 어떠한 말로도 위로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지만 전국에서 수천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와서 수해를 입은 흙더미가 된 마을을 복구하고 피해자들을 위로해 주는 자원봉사자들을 보고 연대와 희망이라는 것을 함께 느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바로 그것이 우리나라를 어려움과 위기에서 극복하게 만든 저력이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이 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