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 '득점 머신' 레반도프스키는 챔피언스리그 사상 최초로 '3개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는 8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빅토리아 플젠(체코)을 5-1로 제압했다.

이 경기에서 레반도프스키는 전반 2골, 후반 1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이끌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레반도프스키 외에 프랑크 케시에, 페란 토레스가 한 골씩 터뜨려 대승을 거뒀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 바르셀로나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던 경기였고, 결과도 4골 차 승리였다.

   
▲ 레반도스프키가 해트트릭을 달성한 후 손가락 세 개를 펼쳐보이고 있다. /사진=바르셀로나 SNS


스포트라이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레반도프스키의 해트트릭에 쏟아졌다. 3개 클럽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모두 해트트릭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되는 새로운 역사가 탄생했기 때문이다.  

레반도프스키는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뛸 때도 챔피언스리그 경기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 있다.

도르트문트 시절이던 2012-2013시즌 레반도프스키는 레알 마드리드전(4-1 승)에서 4골을 폭발시켰다.

뮌헨의 간판 골잡이로 군림했을 때는 무려 4번이나 챔피언스리그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2015-2016시즌 디나모 자그레브전(5-0 승, 3골), 2019-2020시즌 레드 스타전(6-0 승, 4골), 그리고 2020-2021시즌에는 벤피카전(5-2 승, 3골)과 레드불 잘츠부르크전(7-1 승, 3골)에서 3골 이상을 넣었다.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맞은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그는 다시 해트트릭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가는 팀마다 해트트릭 축포를 터뜨린 레반도프스키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골 수도 89골로 늘렸다. 바르셀로나가 난관을 무릅쓰고 레반도프스키를 영입한 이유는 확실히 있었다.

한편,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도 4경기 출전해 5골을 넣으며 득점 부문 공동 선두를 달리고있다. 최고 골잡이는 팀과 대회를 가리지 않고 골 사냥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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