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피해 현장 점검 후 종합금융 지원책 마련, 농산물 기부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손병환 지주 회장이 지난 6일 경남 창원시와 함안군을 방문해 태풍 '힌남노'에 따른 경남지역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농가를 위문 방문했다고 8일 밝혔다.

   
▲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6일, 경남 창원시와 함안군을 방문해 태풍 '힌남노'로 인한 경남지역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손 회장이 창원 소재 경남농협 본사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농협금융지주 제공


태풍 힌남노는 지난 5일과 6일에 걸쳐 경남과 제주, 경북, 전북 등의 농가에 농작물 침수와 비닐하우스 파손 등 피해를 입혔다. 이에 손 회장은 동남권 태풍 피해상황을 보고 받고, 김주양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장, 최영식 농협은행 경남영업본부장, 황성보 동창원농협 조합장과 대책 논의에 나섰다.

이어 손 회장은 경남 함안군 소재 태풍 피해 농가를 직접 방문해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농업인들을 위로하는 등 현장지원을 실시했다. 또 경남도청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만나 피해농가 일손지원, 태풍피해 지원을 위한 종합금융 대책을 마련할 것임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은행, 생명, 손해보험 등 소속 계열사를 통해 종합적인 금융지원을 펼치고, 태풍피해지역 복구를 위한 임직원들의 일손돕기 등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우선 농협은행은 △신규대출 1억원, 기업대출 5억원 한도, 최대 1.6%의 금리우대 제공 △피해농업인 농업정책자금 지원 및 농업금융컨설팅 지원 △해지역 소재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 일부 한시적 면제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농협카드는 피해지역 주민, 농업인에게 카드대금을 최대 6개월 납부유예 해줄 계획이다. 농협생명은 보험료, 대출 이자 및 할부상환금 납입유예를, 농협손해보험은 신속한 손해평가 및 보험금 조기 지급한다.

이 외에도 농협금융지주는 태풍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우리 쌀, 김치 등 농산물도 경남도에 기탁했다.

손병환 회장은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며, 현장복구를 위해 고생하고 계시는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농협금융은 전 계열사가 긴밀히 협조해 태풍피해가 조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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