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지방은행권이 추석 명절을 맞이해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전통시장을 방문해 각종 먹거리를 구입하고 이를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는가 하면, 전통시장 상품권과 생필품을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부산은행은 최근 추석맞이 '동백만개(萬開)' 나눔사업을 실시하고 지역 소외계층에게 5억원 상당의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지원했다. 해당 사업은 부산은행이 소외계층에게 온정을 나누고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실시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올해 부산은행은 1만세대 분량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마련해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모금회는 부산지역 소외계층 8800세대와 김해·양산지역 소외계층 1200세대를 선별해 가구당 5만원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제공할 방침이다.

BNK경남은행은 이날까지 경상남도 각 시·군과 울산시가 추천한 소외계층 7720세대에 3억 8600만원 상당의 전통시장상품권을 제공했다. 상품권은 지역사회가 추천한 저소득층·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 가정에게 전달된다. 더불어 경남은행은 임직원의 월급여 일부와 은행 기부금으로 마련한 '백합나눔회성금' 1500만원을 경남·울산지역 복지기관 35곳에 쾌척했다. 

DGB대구은행은 추석을 맞이해 대구·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 구매 및 기부를 진행했다. 해당 상품권은 대구·경북 취약계층 1800여 세대에 전달됐다. 이와 함께 대구은행 임직원과 대학생홍보대사, 적십자봉사원 등 40여명은 송편을 직접 빚어 대구 8개 구·군 지역 어르신 950세대에게 전달했다. 

지난 7~8일에는 남구 성당시장, 달서종합시장, 방촌시장 등을 찾아 온누리상품권으로 추석 제수용품과 생필품을 구매하는 시간도 가졌다.   

광주은행은 지역 아동복지시설을 방문해 후원금과 가전제품·사무용품 등을 지원한 데 이어, 지역 한부모 및 다문화가정을 본점에 초대해 명절 선물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특히 자폐성 장애를 가지고 있는 어린이와 어머니가 단둘이 살고 있는 한부모가정에게 인형과 겨울의류 등의 생필품, 아이의 언어치료를 위한 치료비를 후원했다. 외국인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다문화가정에게는 옷장과 소파, 아동도서를 선물하는 등 총 1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또 추석을 앞두고 침체된 지역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동구 대인시장에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JB전북은행은 추석을 맞이해 도내 영세 사회적기업에서 2000만원 상당의 백미를 구매해, 지역 사회복지기관에 쌀을 전달했다. 추석을 앞두고 사회적기업에서 구매한 물품을 취약계층에 지원함으로써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금융으로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전북은행은 전주 남부시장, 군산 신영시장, 익산 북부시장을 방문해 먹거리를 구매하는 행사도 가졌다. 전북은행은 장보기에서 2000만원 상당의 과일과 식품, 생필품을 구매해 무료급식소 2곳과 익산시 나눔 곳간 등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