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의조(30)가 약 77분간 뛰며 유로파리그 무대에 첫 선을 보인 가운데 올림피아코스는 아쉬은 패배를 당했다. 황인범(26)은 결장했다.

올림피아코스(그리스)는 9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낭트(프랑스)에 1-2로 졌다.

   
▲ 사진=올림피아코스 SNS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에 입단하자마자 올림피아코스로 임대 이적한 황의조는 선발 출전해 간절히 원했던 클럽대항전 무대를 처음 밟았다. 하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후반 32분 교체됐다. 최근 많은 경기를 소화했던 황인범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하지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홈팀 낭트가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다. 몇 차례 좋은 기회를 놓치던 낭트가 전반 32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루도비치 블라스의 스루 패스를 받은 모스타파 모하메드가 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골을 성공시켰다.

상대 압박에 고전하던 올림피아코스는 전반 39분 피파 아빌라가 날린 슛이 크로스바 위로 살짝 넘어간 것이 아쉬웠다.

후반 들어 이른 시간에 올림피아코스가 골을 얻어 동점이 됐다. 후반 4분 황의조의 슛이 수비에 막혀 아웃됐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펩 비엘의 크로스가 낭트의 사무엘 무투사미를 맞고 자기 골문 안으로 들어가 자책골이 됐다.

   
▲ 사진=올림피아코스 SNS


동점을 내준 낭트가 다시 공세를 끌어올려 계속 올림피아코스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골대를 조금씩 벗어나거나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골로 결실을 못봤다.

올림피아코스는 수세에 몰리자 잇따른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다. 눈에 띄는 활약을 못한 황의조는 후반 32분 아부바카르 카마라와 교체돼 물러났다.

낭트는 후반 36분 에반 게산드가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득점이 취소됐다. 올림피아코스가 밀리면서도 골을 내주지 않고 버텨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는가 했던 후반 추가시간, 낭트가 기어이 골을 터뜨렸다. 모하메드 블라스의 크로스를 게산드가 헤더슛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올림피아코스가 만회할 시간은 없었고 경기는 낭트의 극적인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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