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래퍼 오왼이 사이먼 도미닉(쌈디)의 1억원 기부를 저격했다가 사과했다. 

오왼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젯밤부터 오늘까지 저 스스로 깊게 생각하고, 주변에서 제게 도움을 주시는 모든 분들의 염려와 걱정하는 마음을 들었다"며 "제 자신의 생각하는 방식이나 말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많이 돌아보게 됐다. 좋은 뜻으로 선한 일을 했는데 저 때문에 괜히 기분이 안 좋으셨을 쌈디에게 사과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 오왼이 쌈디를 저격한 것을 사과하고 자숙을 선언했다. /사진=오왼 SNS


그는 "제가 이런 부분에서 남들보다 부족한 사람인 걸 알고 있다. 잘 고쳐지지가 않는다. 더 노력하겠다"면서 "반성의 의미로 당분간 SNS 활동을 끊고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 그 기간 동안 제 방식으로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동료들을 도울 방법을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이어 "소액이지만 저도 전국재해 구호협회에 좋은 뜻으로 기부했다"면서 "힙합과 별개로 진심어린 사과를 드리지 않았던 불법 행위와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오왼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수해 이웃만 돕지 말고 힙합 신에 있는 동생들이나 도와라", "세금 덜 내려고 겸사겸사 기부하는 거면서", "신을 키우면서 큰형님 이미지를 가질 수 있는데 연예인 이미지만 가져가냐", "그게 형들은 편하고 쉽고 좋겠지만" 등 저격성 글을 올렸다. 

누리꾼들은 해당 글의 저격 대상이 최근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에게 1억 원을 기부한 쌈디일 것으로 추측했다. 이후 오왼은 누리꾼들로부터 뭇매를 맞았고, 결국 사과를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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