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44.6%, 올해 추석 경기 작년 추석보다 악화
'경영 실적 악화됐다' 답변 44.6%로 높게 나타나
[미디어펜=조우현 기자]대다수의 기업들이 올해 추석 경기가 작년 추석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악화됐다고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전국 5인 이상 794개 기업(응답 기업 기준)을 대상으로 ‘2022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45.6%는 올해 추석 경기가 작년 추석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 경총에 따르면 경영실적이 작년보다 ‘개선될 것’이란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26.7%)이 300인 미만 기업(22.7%)보다 4.0%p 높았다. 반면 ‘악화될 것’이란 응답은 300인 미만 기업(38.3%)이 300인 이상 기업(32.6%)보다 5.7%p 높게 조사됐다. /표=경총 제공


그러나 ‘개선되었다’는 응답은 9.8%에 불과한 반면, ‘악화되었다’고 응답한 기업이 44.6%로 높게 나타났다.

올해 연간 경영실적이 작년에 비해 어떻게 될 것으로 예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서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한다는 응답이 39.2%로 가장 많았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이 37.7%로 높은 반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은 23.1%에 그쳤다.

규모별로는, 경영실적이 작년보다 ‘개선될 것’이란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26.7%)이 300인 미만 기업(22.7%)보다 4.0%p 높았다. 

반면 ‘악화될 것’이란 응답은 300인 미만 기업(38.3%)이 300인 이상 기업(32.6%)보다 5.7%p 높게 조사됐다.

추석 휴무 실시 기업의 80.4%가 ‘4일’간 휴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은 대체휴일을 포함해 공휴일이 4일(9.9~9.12)임에 따라 기업들도 휴무일수가 ‘4일’이라는 응답이 80.4%로 가장 높았으며, ‘5일 이상’ 8.6%, ‘3일’ 7.0% 등으로 조사됐다.

‘3일 이하’ 휴무 기업은 11.0%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일감 부담은 크지 않으나, 납기 준수 등 근무가 불가피해서’(45.3%)를 가장 많이 응답했다.

‘5일 이상’ 휴무 기업은 8.6%로, ‘일감이나 비용문제보다도 단체협약,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실시’(55.4%)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은 65.1%로 지난해(65.0%)와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지급’이라는 응답이 92.6%로 가장 높았고, ‘작년보다 많이 지급’은 5.0%, ‘작년보다 적게 지급’ 2.4% 순으로 나타났다.

추석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급방식에 대한 설문에서 ‘정기상여금으로 지급’(61.9%)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별도 상여금 지급’(34.7%), ‘정기상여금과 별도 상여금 동시 지급’(3.4%) 순으로 조사됐다.

추석상여금 지급 기업 중 고정적으로 상여금을 지급(정기상여금)하는 기업의 비중은 300인 이상이 85.5%(77.4%+8.1%)로 300인 미만 62.4%(59.7%+2.7%)보다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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