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SG 랜더스가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 트윈스는 3연승에 실패했다. 그 결과 1-2위 팀간 승차는 다시 4게임으로 벌어졌다.
SSG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12-1 대승을 거둬 최근 3연패를 벗어났다. 이날 LG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겨기를 치러 1-3으로 졌다.
그 결과 3게임 차까지 좁혀졌던 1위 SSG와 2위 LG의 승차는 4게임이 됐다. SSG가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SSG를 맹추격하던 LG는 잠시 주춤했다.
전날 최하위팀 한화에 0-5 완패를 당해 3연패에 빠졌던 SSG는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워 설욕에 성공했다. 추신수를 중심으로 타선도 폭발했다.
김광현은 6이닝을 던지며 4안타 1볼넷을 내주고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팀 연패를 끊으며 시즌 12승을 수확하기에 나무랄 데 없는 피칭이었다.
SSG 타선은 장단 12안타로 12점을 뽑아내 한화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4회초에만 8점을 몰아내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일찍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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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수가 한화전에서 3점홈런을 날린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SNS |
1번타자로 출전한 추신수가 3점홈런(시즌 16호)을 쏘아올리는 등 3안타 3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쳐 타선을 앞장서 이끌었다. 최주환과 최지훈도 2안타씩 때리며 화력을 보탰다.
LG는 삼성 외국인 에이스 뷰캐넌을 넘지 못했다. 2회초 문보경이 뷰캐넌을 솔로포로 두들겨 선취점을 낼 때만 해도 최근의 기세를 이어가는가 했다.
하지만 LG는 선발 이민호가 3회말 삼성 피렐라에게 2타점 3루타를 맞는 등 3실점해 1-3으로 역전당했다. 이후 LG는 뷰캐넌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이 때 역전 당한 스코어가 끝까지 이어졌다.
뷰캐넌은 8회 2사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문보경에게 홈런을 맞은 외에는 추가 실점 없이 LG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볼넷 없이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한 뷰캐넌은 시즌 8승을 올렸다. 뷰캐넌에 이어 마무리 등판한 오승환이 나머지 1⅓이닝을 책임져 리드를 지켜냈다.
LG는 선발 이민호가 4이닝 3실점하고 물러난 후 최성훈(1이닝)-이우찬(⅓이닝)-김진성(⅔이닝)-김대유(1이닝)-진해수(1이닝)를 줄줄이 투입해 불펜 총력전을 펼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타선이 제때 터지지 않아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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